바이든 "양국의 통합은 중요한 목표
한반도 위협 억지, 세계 평화에 중요"
尹대통령 "오산 본부, 한미동맹 상징
고도화 북핵 위협에 한미 공동 대응"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일제히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52분께 오산공군기지 내 위치한 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폴 J.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부 대장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곳에서 양국이 혁신하고 조율해 중요한 과업을 이뤄내는 데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동맹은 오래 전 전쟁에서 양국의 희생으로 맺어졌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분 같은 훌륭한 장병들의 복무 덕분에 굳건하다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의 조율이나 통합은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굉장히 중요한 목표"라며 "한반도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역내 안정을 지켜내는 부분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세계 평화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산기지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라며 "사변 후 미 공군이 기지를 운영했고, 우리도 얼마 후 공군작전사령부를 뒀다. 오산 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세계 자유와 평화, 국가에 대한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특히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라며 "여러분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여러분을 만나 더 기쁘고 든든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마지막으로 동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부 앞에서 작별 인사를 나눈 양국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서로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중앙방공통제소를(MCRC)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로써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바이든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