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좋은교육감세우기학부모연합 의뢰…6·1 서울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실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3곳서 공동조사…여론조사공정(주)·유앤미리서치·PNR
조희연 29~33%, 3곳 모두 1위 기록…조전혁 2위, 박선영 3위, 조영달 4위 구도
3곳 모두 보수진영 3명 지지율 합산이 조희연 지지율 보다 높아…단일화 되면 '보수 승리' 가능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의 조희연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보수진영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2~4위를 기록했다.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진영 세 후보 지지율의 합산 보다는 낮았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만 이뤄지면 승리가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이다.
데일리안과 좋은교육감세우기학부모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3곳(여론조사공정㈜, 유앤미리서치, PNR)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희연 후보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선 조희연 후보가 29.1%를 기록했고, 이어 조전혁(25.3%), 박선영(13.9%), 조영달(7.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세 후보 지지율 합산은 46.8%에 달했다.
조희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64.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40.7%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박선영(19.7%) 조영달(9.7%)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유앤미리서치 조사에서도 조희연(33.2%) 후보가 1위였다. 그 뒤를 조전혁(21.3%) 박선영(12.8%) 조영달(8.9%) 후보가 이었다. 보수진영 세 후보 지지율을 더하면 43.0%로 조희연 후보 보다 10%p 가량 높았다.
PNR에선 조희연(30.2%) 조전혁(25.0%) 박선영(14.5%) 조영달(7.1%) 순으로 조사됐다. PNR조사에서도 조희연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조전혁(39.8%), 박선영(19.7%), 조영달(10.0%)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세 후보의 지지율 합산은 46.6%로 조희연 후보를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3곳의 조사 모두 보수진영 3명의 후보 지지율 합산이 조희연 후보 보다 높았다. 조사 결과만 보면, 보수진영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수진영 후보의 순위만 보면 3곳 모두 조전혁 후보, 박선영 후보, 조영달 후보의 순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조희연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보수교육감으로 바꿔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수진영 후보들이 끝내 단일화하지 못하면 실제 선거 결과는 조희연 현 교육감이 우세한 쪽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3곳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ARS(무선 80%, 유선 2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유앤미리서치는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무선 80%, 유선 2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PNR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RDD(무선 80%, 유선 20%) 자동응답전화조사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7%로 최종 1030명이 답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