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계양구서 사전투표 유력 검토
'초접전' 지역 출격해 이재명 견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인천 계양구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가 사전투표 이튿날이자 토요일인 28일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와 시간 등 정확하게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날짜는 2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도 통화에서 "그렇게(계양에서 사전투표) 구상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대표가 윤 후보의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해당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선거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사전투표가 곧 시작된다. 여당이 되었지만 아직 저희가 의석수가 부족해 기호 2번"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