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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자부심 높여"…尹대통령, 칸 수상 박찬욱·송강호에 축전


입력 2022.05.29 10:21 수정 2022.05.29 10:24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한국 영화 경쟁력 확인시켜줘 경의

앞으로도 한국 영화 위상 높여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보낸 축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높였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 감독과 송 씨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을 향해 윤 대통령은 "2004년 '올드보이', 2009년 '박쥐', 2016년 '아가씨' 등을 통해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피운 결과"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브로커'에 출연해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씨에게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 씨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주었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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