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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수도권 총 46번 지원유세...당권 도전 생각 여유 없다"


입력 2022.06.02 02:11 수정 2022.06.02 02:11        데일리안 성남(경기)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경기' 가장 중요...경기도민 현명한 판단 하시리라 믿어"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6·1 보궐선거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1일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번에 가장 중요하지 않냐"며 "경기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캠프 사무소에서 당선 확정 발표가 난 후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선대위원장으로 생각하고 선거를 뛰었다고 했는데, 이번 수도권 선거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위해서는 14번 정도의 지원 유세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 총 46번 정도 지원 유세를 했다"며 "제가 지원해드린 곳에서 많이 당선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누가 공식적인 직함을 준 적은 없지만, '수도권 선대위원장'으로 생각하고 선거를 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분당갑을 비롯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승리까지 이끌면서 국회 화려하게 입성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안 후보는 "분당갑 당선이 먼저"라며 당권 도전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원내 입성하게 됐는데, 당권에 도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제가 먼저 해야 할 일은 국회 내에서 보좌관을 뽑는 일부터 상임위원회를 정하고, 지역구도 챙기고 이런 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며 "시간이 꽤 많이 들 것이다. 그래서 당장은 어떤 다른 생각도 할 여유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여당 후보로 처음 선거 치른 소회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그 기대에 걸맞도록 저도 여당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선 '확정' 이후인 이날 오후 11시 10분께 부인 김미경 교수와 캠프에 방문한 안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위대한 국민과 지역주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에 대해선 "지역 공약이 먼저다. 분당은 1기 신도시 지역이어서 지은 지 30년 된 아파트, 빌라 등 건축물 많아 그 문제를 해결하고, 또 교통 문제도 굉장히 심각해 이런 지역 현안 먼저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안 후보는 서울대학교 의대 졸업 후 2012년 정계 입문 전까지 의사·프로그래머·교수·기업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재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서울 '노원병'에서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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