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해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 사태 장기화
6월 호국보훈의 달…서울도서관 외벽 호국영령 추모 메시지 게시
6월 5일 반포한강공원서 쓰레기 청소하는 '줍깅으로 감탄해' 행사
1.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사태 장기화
서울시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분쟁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2일 서울시와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말 서울시에 제출한 시 중재안에 대한 답변서에서 "분양가 산정을 위해서는 조합이 우선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한 '공사도급변경계약무효확인의 소'를 취하하고, 지난 4월 16일 정기총회를 통해 의결한 '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취소를 재취소하는 총회가 선행돼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 중재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중재안에서 갈등의 핵심인 '2020년 6월 25일 변경계약'의 유·무효에 대해 더는 논하지 않고, 변경계약에 따라 책정된 공사비 3조2000억원에 대해 기존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계약을 변경할 것을 조합에 제안했다.
그러나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조합측의 소송 취하 및 공사계약변경 총회 결의 취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2. "3초 묵념, 값진 추모"…서울시, 호국보훈의 달 메시지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청 인근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에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묵념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경건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얼굴과 '하나, 둘, 셋'이라는 대형 글자 아래 '3초의 묵념, 쉽지만 값진 추모입니다'라는 문구를 꿈새김판에 담았다.
3. 서울시, 환경의 날 맞아 쓰레기 줍기·친환경 캠페인 행사
서울시는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일주일간 '환경의 날 주간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첫날인 5일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줍깅으로 감탄해' 행사를 한다.
'줍깅'은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이라는 신조어에서 착안했다. '감탄해'는 탄소를 감량한다는 의미와 탄소를 감량하는 서울시민의 실천에 감탄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사전에 모집한 MZ세대 100여명과 친환경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배우 임세미가 참여한다. 줍깅을 완료하면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활동 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