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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에 발목’ 류현진 또 부상자명단, 장기 이탈 우려…토론토 8연승


입력 2022.06.03 14:56 수정 2022.06.03 15: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토론토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앞두고 류현진 IL행 발표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35)이 또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장기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앞두고 “왼쪽 팔뚝 염증으로 류현진을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투구수가 58개에 불과한 데 교체돼 부상 우려가 커졌다.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직전 등판에서도 팔뚝 문제로 조기 교체된 터라 걱정은 더 깊어졌다.


경기 후 교체 이유가 왼쪽 팔뚝 문제라는 것이 밝혀졌다. 류현진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등판한 것이)후회된다”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의 왼쪽 팔뚝 염증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개막 초반인 지난달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10일짜리 IL에 등재된 뒤 한 달 가까이 재활의 시간을 거쳤다.


지난 15일 복귀해 4경기에 등판했는데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투구하는데 지장이 생겼다. 이날도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1㎞로 시즌 평균보다 약 3㎞나 떨어졌고, 최고 시속도 144㎞에 머물렀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부상 복귀 후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평균자책점 1.72로 희망을 던졌던 류현진이나 팬들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난달 10일짜리 IL 등재 후 복귀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 점과 같은 부위의 부상이 재발해 15일짜리 IL에 오른 것을 감안했을 때,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시즌 6승을 따낸 ‘뉴에이스’ 알렉 마노아 호투(7.2이닝 6피안타 3실점)와 계속되고 있는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8-3 완승, 시즌 8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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