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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 칠레에 고전…벤투호 수비, 여전히 물음표


입력 2022.06.07 15:22 수정 2022.06.07 15: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칠레전 무실점 승리에도 곳곳에서 수비 불안 노출

후반 초반 칠레 퇴장으로 수적 우위 점하고도 위기 허용

칠세를 상대로 수비에 나서고 있는 대표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벤투호가 무실점 수비를 펼쳤지만 1명이 퇴장 당한 칠레에 위험한 장면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서 만나게 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인 칠레에 A매치 첫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일 세계최강 브라질전 대패(1-5) 충격에서 벗어났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가운데 다양한 조합을 시험 중인 벤투 감독은 칠레전서 수비 라인에 변화를 가져갔다.


홍철(대구FC), 권경원(감사 오사카), 정승현(김천 상무), 김문환(전북 현대)이 칠레전 선발로 나섰다. 지난 브라질전에 나섰던 '베테랑' 김영권(울산 현대)과 이용(전북 현대)이 빠졌다.


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주장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칠레는 피파 랭킹이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28위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7위로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번에 방한한 칠레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제외됐다. 25명 중 칠레 자국 리그 선수들이 절반이 넘는 13명으로 사실상 2진급 전력이었다.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소리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지만 한국은 전반에 잇따라 위기를 허용했다. 전반 38분 디에고 발렌시아에게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고, 전반 막판에는 중원에서 패스가 끊기며 브레레톤에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허용했다.


급기야 벤투호는 후반 6분 상대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칠레는 수적 열세에도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벤투호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오히려 라인을 끌어올려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15분에는 브레레톤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브레레톤의 드리블 돌파를 권경원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제공했다. 김승규 골키퍼의 발끝에 걸린 선방이 아니었다면 영락없이 실점하는 장면이었다.


무실점 수비는 칭찬받을 일이지만 수비에서 좀 더 안정감을 보여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나라 중에 칠레보다 약한 팀은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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