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미디어 브리핑] '김건희 쥴리설' 제기 열림공감TV, 횡령 의혹에 '내분'


입력 2022.06.13 05:26 수정 2022.06.11 11:4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정천수 대표 추진 미국 교민 상대 모금 '시민포털 사업'…'회계 불투명' 도마 위에

이사진 "시민포털 주체, 열림공감TV 아냐…모금은 정천수 개인계좌로, 2억 이상 모여"

"배임·횡령 시도로 정천수, 대표이사직서 해임했지만 모금은 계속하고 있어…새 채널 개설"

"열린공감TV 유튜브 수익도 정천수 계좌로 갈 것으로 예상"

시민언론 열린공감TV.ⓒ유튜브 채널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정천수 대표이사의 횡령 의혹 등으로 내분에 휩싸였다. 열린공감TV는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쥴리'라는 멸칭과 '술집접대부설'을 처음으로 주장한 매체로, 현재는 '검사 동거설' 의혹 등을 무리하게 제기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박대용·강진구 기자, 최영민 촬영감독 등 열린공감TV 이사들은 10일 새벽 긴급 방송을 통해 이사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영상에는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이사가 미국에서 교민을 상대로 모금해 추진했던 '시민포털 사업'과 관련해 배임·횡령 시도 등이 있어 정 대표를 지난 7일 해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3월 대선이 끝난 직후 열린공감TV 출연진에 시민포털 설립을 시사하며 500억 펀딩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으로 향했고, 열린공감TV 이름으로 모금에 나서면서도 모금액은 '개인 계좌'로 받았다. 이들은 정 대표가 미국 교민을 상대로 모금에 나선 시민포털 사업은 열린공감TV 법인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언론 열린공감TV.ⓒ유튜브 채널

이들은 또, 정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포털 사업’에 대해 "시민 포털의 당위성은 존중하지만 시민포털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과정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시민포털 추진 주체가 열린공감TV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모금은 열린공감TV가 아닌 정천수 개인이 진행 중이며 자금관리 주체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에서 모금되고 있는 금원이 순수한 목적의 후원인지, 사업 목적의 투자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이사회는 정 대표에게 소명을 요구했고 모금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계속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억원 이상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임·횡령 시도 등이 있어 정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정 대표가 열린공감TV 채널이 본인 개인 채널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새로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열린공감TV(Official)'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유튜브 수익도 정 대표 개인 계좌로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도 "화면 하단에 떠 있는 열린공감TV 후원 계좌, ARS 전화는 기존과 동일하다. 이쪽으로 후원하시는 것은 괜찮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브리핑'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