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떠났다"
한국 국적의 의용군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에 의해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는 러시아 매체 보도가 30분 만에 정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스스로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으로 칭하는 친러 반군세력의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한국 국적자 1명에 대한 재판이 DPR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한국 출신의 용병에 대한 평결이 준비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편에서 싸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30분 뒤 "니코노로바 장관이 한국인에 대한 재판은 그의 본국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제목의 정정 보도를 내놨다.
니코노로바 장관은 "한국인이 DPR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한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재판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한국인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