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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맞나? 굴욕의 황선홍호, 일본에 0-3 참패...8강 탈락


입력 2022.06.13 00:03 수정 2022.06.13 00:0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U-23 아시안컵 8강에서 무기력한 패배로 4강 진출 실패

한일전에서 완패한 황선홍호. ⓒ KFA

한국 축구가 한일전에서 무기력한 대패로 8강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일본과의 대결에서 0-3 참패했다. 평균 연령에서 2세 가까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2020년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황선홍호에는 이강인 조영욱 오세훈 등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은 많지만, 대회를 앞두고 공식전을 치르지 못해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대회 직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공격수 엄원상을 보내야 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해 체계적으로 손발을 맞춰온 일본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패배는 너무나도 굴욕적이다. 축구팬들은 “한일전이 맞나”, “이렇게 지는 한일전은 드물다” 등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공격을 주도하며 세트피스 찬스도 만들어갔다. 정작 선제골은 일본이 넣었다. 전반 22분 유이토의 프리킥이 박정인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실점했다. 한국은 공격에 무게를 두고 이강인-고재현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일본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시간 강도 높은 압박으로 밀고 들어오는 일본에 밀리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0-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몸싸움에서도 밀렸고 실수도 잦았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욱, 권혁규를 넣고 박정인, 김태환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0분 일본에 추가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까지 투입했지만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후반 35분 유이토에게 세 번째 골까지 얻어맞은 한국은 참패를 피하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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