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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황의조 몸값, 이적은 기정사실화?


입력 2022.06.16 14:39 수정 2022.06.16 14: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소속팀 보르도 3부 리그 강등 위기, 이적 급물살

3년 전 이적 당시 200만 유로였던 이적료 3배 껑충

황의조. ⓒ AP=뉴시스

이적은 기정사실화다. 남은 선택지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 팀 고르기다.


보르도 황의조의 이적이 임박했다. 황의조의 소속팀 프랑스 리그 지롱댕 보르도가 재정문제로 인해 3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였다. 자연스레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진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DNCG)이 재정 악화를 겪고 있는 보르도 구단에 대해 3부 리그 강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르도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6승 13무 19패(승점 31)를 기록,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며 리그 2로 강등됐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보르도 구단은 현재 4000만 유로(약 540억원)의 채무를 해결하지 못했고 리그 규정에 의해 추가 강등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보르도는 지난 시즌에도 재정난을 겪어 2부 리그 강등 처분을 받았으나 구단주 교체로 급한 불을 끈 바 있다.


이에 보르도 구단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며 "구단 운영진이 청문회를 통해 선수 판매, 채권자와 합의 등을 통해 재정문제를 완화할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DNCG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결정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황의조. ⓒ AP=뉴시스

이와 맞물려 황의조의 이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며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 시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보르도 입장에서는 황의조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황의조는 마르세유, FC 낭트, 몽펠리에와 강하게 연결되는 가운데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까지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의조가 지난 2019년 7월 J리그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에 입성할 당시 그의 이적료는 고작 200만 유로(약 27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3년간 프랑스 리그서 92경기를 소화하며 29골-7도움을 기록, 가성비가 뛰어난 대표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자신의 몸값도 700만 유로(약 95억원)까지 끌어올렸고 보다 좋은 조건에 이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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