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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억’ 눈에 띄는 우루과이 누녜스, 월드컵 때 더 강해질까


입력 2022.06.18 14:02 수정 2022.06.18 14: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빅클럽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하며 입단

명장 클롭 감독 지도 아래 성장 속도 더 빨라질 듯

"11월 카타르월드컵 때 물 오른 기량 뽐낼 것" 전망

우루과이 다윈 누녜스. ⓒ AP=뉴시스

‘우루과이 신성’ 다윈 누녜스(22)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빅클럽에 입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에 머물렀던 리버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와 취업비자 승인까지 받으면서 누녜스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


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10억원)를 지불했고, 옵션 달성 여부에 따라 1억 유로(약 1345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리버풀과 6년 장기계약을 맺은 누녜스는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에 입단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리버풀이 구사하는 축구는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엘링 홀란드(21)를 영입했다면, 리버풀은 누녜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누녜스는 대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에만 누네스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10차례 가까이 파견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구단에 누녜스를 수차례 추천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누녜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누녜스를 낚은 것은 역시 리버풀이었다.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적인 공격수다. 187cm 장신 공격수로서 스피드와 발재간까지 갖췄다. 윙어와 중앙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연계 플레이 능력, 그리고 전술 이해도까지 갖춘 누녜스는 그야말로 전천후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모든 팀이 품고 싶어 하는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26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시즌 전체 41경기 출전해 34골(4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에 근접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챔스에서도 6골을 넣었다. 리버풀을 상대로는 2골을 기록했다. 챔스 8강에서 리버풀은 벤피카와 1·2차전 합계 6-4로 승리했는데 누녜스는 2골을 넣었다. 그 중 1골은 안필드에서 기록했다.


리버풀에 입단한 누녜스. ⓒ 리버풀FC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누녜스가 뛰었던 우루과이나 포르투갈 리그가 EPL 등 ‘5대 리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홀란드만큼 국제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것도 아니고, 이적 첫 시즌 높은 기대치에 따른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흔들림 없이 클롭 감독은 확신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여전히 “크게 될 선수다. 피지컬이 강하면서 스피드까지 갖췄다. 골대 앞에서 냉정하기까지 하다. 모든 것을 갖춘 축구 선수다"라고 호평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강렬한 인상은 주지 못했다. 누녜스는 1년 넘도록 A매치에 골이 없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수치에서 드러난 누녜스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카바니 등 베테랑들의 활약과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누녜스가 못해서가 아니다.


최고의 명장 클롭의 손을 거친다면 단기간에 폭풍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3개월가량의 시간을 보낸 뒤 11월 카타르월드컵에 나선다. 누녜스가 ‘명장’ 클롭 감독 지도 아래 더 무서운 공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그의 재능이 활짝 꽃을 피우는 시기가 카타르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드컵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해야 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큰 위협을 가할 스트라이커임에 틀림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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