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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북남관계 말아먹은 민주당, 촛불민심이 심판"


입력 2022.06.18 00:30 수정 2022.06.17 23: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6·1 지방선거 패배 관련 논평

"좋은 기회 다 날리고

가련한 신세 자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를 "사필귀정"이라고 비꼬았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요즘 남조선의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지방자치제 선거 패배로 초상난 집으로 화하였다"며 "민주당은 전라도 지역과 제주도를 포함한 5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패배함으로써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충선거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지없이 대참패를 당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남측 언론들이 "민주당 지지기반이 크게 위축됐다" "정치 지형이 보수세력 확장에 유리하게 바뀌었다" "민심의 버림을 받고 실패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지난 5년간 제 구실을 하지 못해 경제와 민생을 악화시키고 북남관계를 말아먹은 무능력한 정치세력에 환멸을 느낀 촛불민심의 엄정한 심판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을 외면하면서 권력 유지를 위한 싸움질과 눈가림식 치적 쌓기에 몰두하고, 미국의 눈치보기를 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간 정치세력이 어찌 민심의 버림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는 "민의를 따르지 않고 우유부단과 표리부동의 행태만을 보여준 민주당이 이처럼 심각한 패배를 당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저들 스스로가 몰아온 응당한 귀결"이라며 "남조선 민심의 준엄한 심판 의지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를 잘 말해주는 대표적 실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제 와서 '패배의 원인을 찾는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구성한다' 법석대고 있지만 이미 다 쑤어놓은 죽"이라며 "좋은 기회는 다 날려 보내고 가련한 신세를 자초했으니 사필귀정이라고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다. 민의를 떠난 정치는 민심의 배척을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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