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비넬리 '뉴욕 지하철 노선도' 영감받은 디자인
영국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첫 스마트폰 '폰원'이 베일을 벗었다.
낫싱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아트바젤(Art Basel)에서 비공개 관객을 대상으로 자사 첫 스마트폰 폰원을 공개했다. 투명한 후면 케이스에 4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낫싱에 따르면, 이 디자인은 이탈리아 유명 그래픽디자이너 마시모 비넬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에서 영감을 받아 복잡한 시스템이 예술 작품 같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프레임은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지만 견고한 내구성을 지녔다. 제품에 들어간 플라스틱 부품의 절반 이상은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 소재다.
칼 페이 낫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년 동안, 업계에서 예술가들이 모두 떠났다. 차갑고, 감흥이 없는, 기존 것에서 파생된 제품만이 남겨졌다. 이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라며 “폰원은 순수한 본능에 따라 디자인됐고, 우리 자신을 위해 또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나눌 수 있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제품을 처음 경험하기 시작할 때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낫싱은 글로벌 한정판 및 리셀 거래 전문 플랫폼 스탁엑스와 협업해 오는 21일부터 100대의 첫 시리얼 넘버를 지닌 폰원 드롭엑스(DropX)에서 경매로 판매한다. 드롭엑스는 스탁엑스의 글로벌 고객에게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소비자에게 신제품 및 한정판을 직접 판매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1일 오후 10시부터 23일 오후 1시 59분까지 스탁에스에서 진행된다. 모든 수익은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기금에 적립된다. 낫싱 폰원의 스펙과 가격은 다음달 13일에 진행되는 '본능으로 회귀' 이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