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80만 원 이상의 유류비를 지출하며 제네시스 쿠페를 직접 운전해 등교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충격의 카푸어 등장. 19살, 고등학교 3학년이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등교한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채널은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했다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카푸어(Car Poor)'들의 이야기를 자주 다룬다.
이날의 주인공인 A군은 자신이 자동차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다며 "돌잡이 때 차를 잡았다. 제가 차를 정말 사랑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직접 모은 650만 원으로 중고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A군은 "부모님이 차량 가격 일부와 보험료 일부를 보태주셨다"라면서 "보험료는 자차보험 제외 약 380만 원 나왔다. 기름값으로 월 최대 80~9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 튜닝숍에서 일하고 있다. A군은 "사고 차량이 들어오면 수리와 도색, 광택 등을 해주고 일반 차량은 손 세차도 해준다"라며 "나중에는 자동차 쪽으로 취업하거나 사업할 생각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자동차 쪽에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군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어린 나이지만 꿈이 확실한 모습이 멋지다", "이 친구는 카푸어가 아니네", "꼭 자동차로 성공하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