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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올해 BEP 달성 목표…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다"


입력 2022.06.21 08:10 수정 2022.06.21 10:5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16일 노조 확대간부 합동회의 참석, 회사 경영 상황 공유

"올해 생산·수출 개선…신차 집중 및 수입 전기차 판매 확대"

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Roberto Rempel/ 좌측 두번째)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방문해 신규 설비와 신차 생산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한국지엠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신임 사장은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으며, 현재 준비 중인 신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렘펠 사장은 지난 16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제77차 노조 확대간부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GM의 비전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성장에 초점을 둔다"며 "코로나와 반도체 공급 문제로 지난해 손익분기점에 미달했으나, 올해는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전년 대비 올해 생산과 수출에도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점유율 하락은 코로나와 부품 공급 문제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개선을 기대한다"며 "판매전략 재배치를 통해 내수 판매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급 문제로 인한 손실은 현재까지 6만9000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부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중국 등의 부품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공장)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다"며 "현재 투자 중인 신차에 집중하고 수입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오는 11월 이후 가동을 멈추는 부평2공장을 놓고 전기차 생산 유치를 사측에 요구하는 상황이다.


렘펠 사장은 한국GM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부나 산업은행과 협의를 진행 중인지 묻는 말에는 "GM과 산업은행과의 합의사항은 기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오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임시 대의원대회를 거쳐 '2022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뒤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2300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1694만원 상당) 지급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부평 1공장·2공장과 창원공장 등 공장별 발전 방안과 함께 후생복지·수당,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별도 요구안 등을 마련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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