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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리, 부산엑스포 유치 "BTS·반기문 前 총장 힘 보탤 것"


입력 2022.06.21 11:25 수정 2022.06.21 16:2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170개국 상대, 각계각층 도울 것"

홍보대사 1호 이정재·2호 가상인간 '로지'

미네소타 박람회 유치위원장 접견도

한덕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로버트 클라크 2027년 미국 미네소타 박람회 유치위원장을 접견했다.ⓒ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취재진들에게 "170개국을 상대해야 하므로 각계각층의 분들이 도울 것"이라며 "김영주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은 해외를 다니며 설득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반 전 사무총장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BTS도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BTS는 그룹활동을 잠정중단했다'는 질문에 한 총리는 "이미 홍보대사를 하기로 했으며, 그건 상관없다"고 했다. 앞서 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030 엑스포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했다고 지난 17일 밝힌 바 있다.


다른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 1호 홍보대사는 배우 이정재, 2호 홍보대사는 가상인간 '로지(ROZY)'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BIE 총회 참석을 위해 현재 파리를 방문 중이다. 내년 11월 진행될 최종 투표에서 BIE 회원국 170개국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선정된다.


한 총리는 이번 총회 참석이 갑자기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국 정부가 엑스포 유치에 대해 확실하게 의지(commitment)가 있다는 걸 빨리 보여주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며 "대개는 4차, 5차 발표 때 정부 고위 대표가 와서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그 시기를 확 앞으로 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도 또 와야 한다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2030년이 유엔이 합의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의 기준 연도인 것을 강조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등 보여줄 게 엄청 많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유치전에서 최 회장의 역할을 두고 "한국은 정부의 의지도 있지만 실제로 유치의 성과를 내는 건 기업"이라며 "민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유치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스포 재원 마련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는 "세계엑스포는 BIE 소관 박람회 중 가장 주요한 엑스포이기에 돌아오는 것이 훨씬 많다"며 "5000만명 정도가 와서 관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세계엑스포가 아시아 국가인 일본 오사카에서 열려 2030년 부산 유치를 유도하기 불리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것보다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 총리는 박 시장, 최 회장과 함께 로버트 클라크 2027년 미국 미네소타 박람회 유치위원장과 만나 2030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클라크 위원장과 인사말에서 "박 시장과 최 회장, 제가 모두 원시 단계 발전에서 전환을 가진 시대를 대변하려 한다"며 "우리는 세계 현안, 기후변화, 환경, 불평등, 건강 분야 등에서 그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은 저개발 국가가 최첨단 기술 국가로 전환한 사례"라며 "다른 국가에도 본보기가 되는 등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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