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부로 지적·지혜 수준 높여야"
김황식 "개헌 통한 권력 구조 개편 필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출범한 여당 1호 공부 모임인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에서 "실력을 쌓아 (국민께) 국가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여당 의원 47명과 함께 국회의원 공부모임인 새미래의 첫 모임을 개최했다. 새미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싱크탱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김기현 의원이 구성한 공부모임이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실패한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국가 안전보장 등을 제대로 확보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부터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그야말로 순수한 공부모임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서 정권을 재창출해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도 "상임위 활동이나 책보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리의 철학과 이론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저도 시간날 때마다 참석하고, 직접 공부해 우리 당의 지적 수준, 지혜의 수준을 높일 수 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첫 강연자로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개헌'이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통합은 정치의 몫이다. 정치가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의 장애 요인이 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권력 구조 개편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진행돼야 하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비아냥을 받는 현행 대통령중심제를 바꾸고, 이원집정부제 또는 의원내각제 등 다양한 권력 구조 개편 논의, 즉 개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중심제 권력 구조는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 그 핵심은 권력의 집중이 아닌 권력의 분산"이라며 "역대 국회의장들도 계속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한 개헌 논의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는데 나라를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을 버리고 21대 후반기 국회에서는 개헌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이다. 그래야 대한민국도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