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반복하며 2만 달러 유지중
전날 반짝 급등한 비트코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당분간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얼어붙었던 투심이 약간은 다소 풀어진 분위기다.
22일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1.41로 '공포'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공포장'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이 폭락세를 보였던 지난 일주일 간의 '매우 공포' 심리에서는 벗어났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0에 가까울 수록 자산 하락에 대한 공포를,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에 대한 관심 증가를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일단은 하락세를 멈춘 듯한 상태다. 일시적이었지만 이날 오전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9000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아직은 루나·테라 사태와 긴축 공포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 AXX의 안톤 굴린(Anton Gulin)은 "현재 시장 움직임은 위험을 줄이려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가을까지 거시적 요인을 지켜본 후에야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627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 2.5% 내렸다. 빗썸에서는 5.6% 내린 26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40만5500원, 14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각각 4.1%, 7.8%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