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권위 자랑하는 ‘2022 윔블던 테니스’ 오는 27일 개막
이형택 해설위원 전격 합류 “오랜만에 윔블던 대회 준비로 설레”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2022 윔블던 테니스(이하 2022 윔블던)’가 27일(월) 개막한다.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3회 연속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 22회 그랜드슬램 우승 라파엘 나달, 35연승 이가 시비웅테크를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게 된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포함되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 선수가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2022 윔블던’은 상위 토너먼트를 비롯해 여자 경기 편성도 확대하는 등 전체 100경기 이상 대거 편성돼 국내 테니스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
‘2022 윔블던’ 해설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 위원은 “윔블던 대회는 오랜만에 준비하는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위원은 윔블던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7년 만 31세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윔블던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을 세운 것.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사실 선수로서 은퇴를 고려해야 할 나이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 중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아 그러한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당시 윔블던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윔블던은 잔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시즌에만 테니스를 칠 수 있다”며, “구장이 크지 않지만 분위기 자체가 고풍스러워 설레는 느낌으로 쳤다”고 전했다.
이형택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2022 윔블던’ 우승자는 누구일까.
이형택 위원은 결승 진출자로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를 꼽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코비치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뒤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상위 토너먼트까지 진출할 수 있지만 그랜드슬램 우승까지는 힘들다”며 “두 선수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아는 법’”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현란한 입담과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이형택 위원은 테니스 광으로 알려진 개그맨 정형돈, 가수 성시경과 윤종신을 테니스 해설로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콘셉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능 요소에 주안점을 둔다면 정형돈과 함께 만담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전문적인 해설 위주의 방송이라면 해설 경험이 있는 성시경을 추천한다. 만일 두 요소를 적절하게 접목시킨다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윤종신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을 비롯해 최천진, 김영홍, 서봉국 해설위원도 ‘2022 윔블던’ 해설에 합류한다.
주니어 시절의 권순우 선수를 지도했던 김영홍 위원과 200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감독직을 수행했던 최천진 위원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해설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테니스 관련 다수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서봉국 해설위원은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