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 나섰고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한국어로 답했다.
그는 캐나다전에 나서는 소감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적인 유연함을 시험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라며 "월드컵을 위해 우선 신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번 캐나다전 같은 경기들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이 스피드, 피지컬, 멘털에서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다"라고 강조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박은선(36·서울시청)에 대해서는 "잘해주고 있다. 내 구상에 들기 위해 함께 몸을 만들어갈 시간이 12개월이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맡은 뒤 공식적인 자리서 모든 발언을 한국어로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