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7월 임시국회 소집"…의장 단독 선출 시사

"여당, 끝내 외면한다면 국회 정상화 수순 밟을 것"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28일 "국회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는 없기에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며 "끝내 국민의힘이 외면한다면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거듭 예고한 것이다.

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길테니 국민의힘도 검찰개혁 합의를 지키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했다"며 "그런데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선출하자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것은 국회를 정상화 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 후 다음 달 1일에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회가 1달 넘게 공전하고 있는데 이런 사태를 내버려두고 원내대표가 무슨 외교사절이 돼 출국을 하는 것은 국회를 정상화할 생각 자체가 아예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원 구성이 안 돼 인사청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선 "이미 부적격 판정이 난 분들"이라며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선 "경찰에 대한 직접적 통제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서 추진해야 할 일이지 시행령으로 추진할 일은 아니다"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조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