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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피살 공무원, 대통령 첫 보고는 '월북' 아닌 '추락'"


입력 2022.06.28 19:17 수정 2022.06.28 19:3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훈, 이 내용 잘 알 것...확인해달라"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28일 "이대준씨가 사망하기 3시간여 전 22일 저녁 6시 36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된 내용에는 '월북' 아니라 '추락'한 것으로 보고되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수부 공무원 사건 대통령 첫 보고 내용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제보가 있어 알려드린다. 봉인된 대통령지정기록물에 접근하는 문이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시 대통령 서면 보고는 딱 한 문장이었다.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 이게 끝"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 첫 보고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알 수 있다"며 "첫째, 23일 청와대 회의를 거치면서 24일 정부 입장이 월북으로 돌변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분명 대통령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즉 이대준씨 위치가 확인됐는데도 구조와 관련한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방부는 활용가능한 대북 소통수단이 있었는데 당시 적극 활용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당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아주 잘 알 것이다. 확인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도 내용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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