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원 오른 1300.5원 출발
장중 1303.7원 연고점 경신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6원 내린 1298.4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5원 오른 1300.5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1303.7원까지 오르며 2009년 7월 14일(1303원) 이후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세로 전환 됐지만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한 뒤 12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시장은 이날 환율 상승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몰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6%로 확정됐다. 이날 공개된 확정치가 잠정치인 -1.5%보다 낮아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후퇴를 감수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