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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마지막 담판'…여야 원내대표, 오늘 비공개 회동


입력 2022.07.03 11:20 수정 2022.07.03 11:2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극적 합의·추가 경색 '분수령'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3일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국회 공전이 지속돼온 가운데 '극적 합의' 또는 '추가 경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한다.


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를 단독 개최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가 '마지막 담판'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양당이 합의를 도출할 경우 한 달 넘게 공전해온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다만 양측이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다면 장기 경색 국면을 피할 수 없다는 평가다.


여야는 그간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기존 주장을 접고 '양보'했으니 국민의힘 응답할 차례라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협상 조건으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축소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했다는 주장을 "부도 처리하려던 어음을 겨우 갚는 것"에 비유하며 반발했다. 지난해 7월 여야 합의로 하반기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으니 양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협상 조건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사개특위를 받고 헌재 제소를 취하해 달라는 게 (민주당의) 조건인데 그건 검수완박을 추인하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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