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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 기승…올해 첫 폭염 사망자


입력 2022.07.04 09:13 수정 2022.07.04 09:1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작년보다 온열질환자수 2배 이상 증가

폭염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3일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40대 남성이 지난 1일 오후 7시 23분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던 경남 지역의 한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는 모두 35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인명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1시 51분께 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인근 공원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의료진은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42도로 측정돼 일단 열사병으로 추정된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A씨의 사망은 온열질환 사망자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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