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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G 타선, 어색한 팀 타율 1위…‘가르시아 와도 될까’


입력 2022.07.07 09:33 수정 2022.07.07 09: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막강한 투수력에 비해 공격력 아쉬웠던 LG, 올 시즌 팀 타율 1위 반전

6일 삼성 원정서 홈런포 5방 앞세워 1-8 끌려가던 경기 10-9 뒤집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 합류 앞두고 행복한 고민

LG 타선 이끌고 있는 김현수와 박해민.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달라진 타선의 힘으로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LG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이민호의 초반 난조 속에 2회까지 1-8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4회와 5회 각각 두 점씩 뽑아 조금씩 추격에 나섰고, 8회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어코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9회 포수 유강남이 마무리 오승환을 공략해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귀중한 역전승을 챙긴 LG는 이날 동시에 패한 선두 SSG, 2위 키움과 승차를 좁히며 선두 싸움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LG는 최근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번번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투수력에서만큼은 리그 촤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에 매번 발목이 잡혔다.


광활한 잠실을 홈으로 두고 있는 LG는 이웃집 라이벌 두산과는 달리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 타자를 양산하지 못했고, 결국 가을야구 같은 큰 경기에서는 빈약한 장타력에 점수를 낼 때 내지 못하고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도 LG의 투수력은 리그 최강이었다. 케이시 켈리가 다승 단독 1위, 마무리 고우석이 세이브 1위에 올라있다. 특히 고우석을 필두로 이정용, 진해수, 김진성, 정우영 등 LG의 필승조는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 ⓒ 연합뉴스

28년 만에 우승 한을 풀기 위한 관건은 역시 타격이었는데 올 시즌 LG 타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LG는 7일 현재 0.268로 팀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팀 최다 안타 1위, 팀 득점과 타점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팀 홈런은 3위인데 1위 KIA와는 단 2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삼성과 경기에서는 홈런포를 무려 5방이나 가동하며 달라진 LG 타선의 힘을 증명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현재 LG의 팀 타격 지표가 외국인 타자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LG는 기존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27경기 타율 0.155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퇴출당했다.


새롭게 계약한 로벨 가르시아는 팀 합류를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후반기부터 본격 가세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LG 타선의 기세를 감안한다면 가르시아가 와도 자리가 없다. 그만큼 현재 LG 타선의 힘은 외국인 타자 없이도 막강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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