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럭비대표팀 주장 김광민 “15인제도 승산 있다”


입력 2022.07.07 16:03 수정 2022.07.07 20:40        인천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오는 9일 홍콩과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결승

승리시 프랑스 럭비 월드컵 출전권 두고 통가와 결전

한국 남자 럭비 국가대표팀 주장 김광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대한럭비협회

한국 남자 럭비 국가대표팀(15인제) 주장 김광민이 럭비 월드컵 출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찰스 로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럭비 국가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오는 9일 인천 남동구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 결승전서 홍콩(세계랭킹 22위)과 격돌한다.


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홍콩을 꺾고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호주에서 ‘2023 프랑스 럭비 월드컵’ 출전권을 두고 통가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100여년의 한국 럭비 역사상 ‘최초의 럭비 월드컵 진출’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7일 인천 남동구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챔피언십 결승전 사전 기자간담회’에 나선 주장 김광민은 “3년 만에 ARC가 치러지는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홍콩이 강팀이지만 승리로 장식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7인제는 올림픽도 가고 월드컵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에 홍콩과 통가를 이기면 월드컵에 최초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2022 아시아 럭비챔피언십 결승전서 상대하는 홍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홍콩과의 경기 전적은 16승 18패(2019년 기준)이다. 15인제서 홍콩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김광민은 “계속 패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위축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상 최초 월드컵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광민은 “15인제는 7인제에 비해 피지컬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우리가 외국 선수들에 비해 많이 작아서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월드컵이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진출한다면 가장 황홀한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7인제를 통해 찰스 로우 감독과 함께 월드컵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찰스 감독과 함께 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가 된다”며 “감독님으로 인해 한국 럭비가 발전했다. 15인제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찰스 로우 감독은 “이전 실수(패배)를 꺾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한국 럭비 선수들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당연히 힘든 경기라 생각한다. 80분 동안 파이팅 하면서 싸워야 한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합은 무조건 승리를 위해 뛴다. 선수들에게 승리를 위한 도전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개개인이 100% 힘을 쏟으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