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안보 차원 日 역할 분명 있어"
"韓日 문제 해결 위한 건설적 대화 기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동북아를 위해서 노력을 열심히 하다가 돌아가셨다. 그 가족들에 진지한 조의를, 위문을 드리고 싶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 총리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물로 한일 간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항상 있겠지만 국민들 간에는 가까운 나라고 민주주의·시장경제·인권 등을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또 우리의 동북아 안보 차원에서 일본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과거의 문제가 분명히 서로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면이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면서, 지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수상 간에 있었던 관계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간 대화하고 어떻게 현안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진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아베 전 총리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다"며 "2013년 다보스포럼에 아베 전 총리도 왔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왔었다. 거기서 아베 전 총리가 한일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