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경찰에 '허위 경력 의혹' 서면 답변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16일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이 여사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초 경찰에 서면조사 답변서를 제출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초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지난 5월 초 서면 질의서를 보낸 지 두 달여만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 5개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20여개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여사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했던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 5개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사실이 기재됐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지난 3월쯤 국민대 등 대학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왔다. 경찰은 답변서를 분석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대학 강사 지원서 등에 일부 경력을 부풀리거나 부정확하게 기재한 부분을 인정했지만, 단순 실수였고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