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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31분’ 이승우, 유럽행 쇼케이스는 다음으로


입력 2022.07.15 06:51 수정 2022.07.15 06: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근육 문제로 31분만 소화

유럽 재진출 노리는 이승우, 손흥민과 맞대결 불발 아쉬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서 팀K리그 이승우가 돌파하고 있다. ⓒ 뉴시스

최근 K리그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이승우(수원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승우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 31분 만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최근 리그 7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전체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팀 K리그에서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부여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이승우를 다시 유럽에 보내야 한다”며 “많은 출전 시간을 줘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우는 조규성(김천상무)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전진하려던 라이언 세세뇽을 적극적으로 막아서려다 반칙을 범하는 등 초반부터 토트넘전에 의욕을 보였다. 이어 2분 뒤에는 한 차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후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움직임도 다소 둔해졌고, 스피드를 낼 때 좀처럼 가속이 붙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최근 리그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서 팀K리그 이승우와 토트넘 라이언 세세뇽이 볼경합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많은 출전시간을 주려 했는데 선수 본인이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2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 선수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거 같다. 엄살을 떨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이승우는 전반 31분만 소화하고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승우는 유럽서 성인 무대 안착에 실패한 뒤 올 시즌부터 K리그서 활약 중이다.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 받으며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는 유럽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EPL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오래 머물지 못한 그는 유럽행 쇼케이스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아울러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맞대결도 불발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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