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서 "휴가철 주요 관광지 방역"
"해외 여행객 개인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공항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 방역에 나선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국제선 정상화와 휴가 성수기에 따라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방역인력 지원을 통한 안심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 및 7개 지역공항에 단계적으로 총 200여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 2차장은 "해외 여행객은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빠짐없이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2차장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자연 감소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고 있다"며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미 정부는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4차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4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50대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백신은 사전 예약 시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매주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8일(1만 9308명) 보다 2.01배 늘어났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