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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보령머드축제 방문…"해양 신산업,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입력 2022.07.17 10:09 수정 2022.07.17 10:1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해양 신산업, 지역경제 새로운 동력

권역별 해양바이오 거점 구축하겠다

경제·산업 꽃피우는 지방시대 열 것"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 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남도 보령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찾아 '해양 신산업'을 국가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 바라봤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찾아 축사를 전한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대천해수욕장에 여름방학 때 해수욕을 즐기러 왔던 기억이 아주 새롭다"라며 "1998년에 시작된 보령 머드 축제가 올해로 25돌을 맞았다. 보령시는 머드라는 해양자원을 아주 성공적으로 활용해 지역 특화 관광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세계축제협회가 선정한 아시아 3대 축제 중에 하나로 꼽히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기 계신 보령 시민과 충남 도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보령 머드 축제는 체험형 축제를 넘어서 해양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산업박람회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바이오 분야의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5월 부산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도 정부는 해양 신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며 "해양바이오 소재의 국산화 연구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권역별 해양바이오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 "건강관리와 관광 휴양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해서 연안과 어촌 지역에 새로운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환황해 해양경제권의 중심"이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과 같이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생태산업단지와 앞으로 건립될 해양 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까지 더해진다면 명실상부한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큰 충남이 미래 먹거리,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산업화는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된다. 지역 스스로 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서 경제와 산업을 꽃피우는 지방시대를 열 것"이라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서해안의 무궁한 가능성과 보령 머드의 가치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3년 만에 축제가 열렸는데,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만전일 기해달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당초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고려해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가, 지역의 거듭된 요청으로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공지문을 통해 "이번 박람회 참석은 '책임과 자율'의 원칙 속에서 코로나 방역을 책임 있게 시행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자율적 노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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