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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또 때린 홍준표 "윤핵관도 짜증인데 연탄가스 정치하나"


입력 2022.07.18 16:32 수정 2022.07.18 16: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홍준표, 유승민 '개혁보수' 발언 맹비난

"윤핵관 짜증나는데 틈새 비집고 들어와"

"도와줄 수 없다면 지켜보기나 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른바 '개혁적 보수'를 주장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에 대해 "연탄가스 정치인"으로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장서서 도와줄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는 게 같은 당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또다시 흔들어 박근혜 2기 정권을 만들려고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DJ 정권시절 박지원 비서실장은 박찬종 선배에게 연탄가스 정치인이라고 논평했고 언론은 그 당시 기막힌 비유법이라고 극찬했다"고 과거사를 소환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시절 친박들의 발호를 연탄가스 정치라고 내가 말하니 나에게는 당내에서조차 막말이라고 비난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촌평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홍 시장의 발언은 유 전 의원을 지칭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우리 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면 망한다"며 "개혁 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면 보수지 무슨 개혁적 보수가 있고 반개혁적 보수가 있느냐"며 "개혁적 보수를 내세워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권을 세운 게 개혁적 보수였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갈팡질팡하면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또 개혁적 보수 내세워 박근혜 정권 데자뷔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 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 개혁적 보수를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반문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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