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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하는 상대전적’ 후반기 맞는 3강의 미소


입력 2022.07.19 07:53 수정 2022.07.19 07: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위 SSG, 6연승 내달리면서 전반기 기분 좋게 마감

2~3위 키움은 후반기 상대전적서 앞서는 상대들과 만나

전반기 6연승으로 마감한 SSG 랜더스. ⓒ 뉴시스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KBO리그 오는 22일(금)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전반기 웃은 팀은 역시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SSG 랜더스다.


86경기를 소화한 SSG는 57승 3무 26패(승률 0.687)로 다시 한 번 7할 승률에 도전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2위 키움에 1.5경기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타선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6연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었던 키움과의 맞대결이 결정적이었다. SSG는 만약 연패에 빠졌더라면 순위 역전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키움과의 2경기(1경기는 우천 취소)를 모두 잡아내며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 어떤 팀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전반기를 마감한 SSG다.


반면, 키움은 SSG전 연패가 치명타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SSG와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힘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려버린 키움이다. 키움은 SSG전 첫 경기서 야심차게 내놓은 외국인 에이스 요키치가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고, 하루 쉰 뒤 맞이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SSG 외국인 투수 폰트(8이닝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LG는 둘의 순위 싸움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다. 3강으로 분류된 LG는 SSG와 키움이 연승 열차를 달릴 때 함께 올라타 승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LG의 경우 고우석을 앞세운 불펜진의 힘이 10개 구단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 승률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SSG와의 승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진 2위 키움. ⓒ 뉴시스

후반기가 시작되면 3강 모두 수월한 상대들과 만난다.


먼저 SSG는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 두산을 상대한다. 올 시즌 SSG는 두산을 상대로 5승 1무 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두산은 SSG의 전신인 SK 시절부터 만나기만 하면 투지를 불살랐고 숱한 명경기를 연출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SSG가 두산과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면 2위 키움과 3위 LG는 한결 수월한 상대들을 만난다.


키움은 8승 1패로 압도하고 있는 삼성, 그리고 LG 역시 6승 1패로 크게 앞서있는 NC와 3연전에 돌입한다. 내심 3연승을 바라볼 수 있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총력전이 예상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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