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메타 휴먼 기술로 재현한 최동원 홍보 영상 탄생 과정 공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열린 16일 잠실야구장. 전광판에 롯데 자이언츠 11번 투수 최동원의 얼굴이 비쳤다. 약간 올려 쓴 모자, 안경을 매만진 뒤 시작되는 역동적 와인드업. 그 모습 그대로였다. 만원 관중석에는 "와아!"하는 환호성이 터졌고 올드팬들은 추억을 떠올렸다.
컴투스가 故 최동원 선수를 메타 휴먼기술로 재현하며 KBO 올스타전에서 화제가 된 홍보 영상의 메이킹필름을 19일 공개했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4월 자사의 20년 야구 게임 노하우가 깃든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컴프야V22)’의 대표 얼굴로 KBO레전드인 최동원 선수를 내세운 바 있다.
이번 메이킹 필름은 홍보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약 4분 분량에 담았다.
영상은 KBO의 40주년과 ‘컴프야V22’의 탄생을 기념해 레전드 최동원을 소환한다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이후, 최동원 선수의 생전 방송 활동과 인터뷰, 개인 소장 자료를 통해 음성 데이터를 추출해 목소리 복원 AI가 분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또한, 흉내 내는 것조차 어렵다던 최동원만의 투구폼 구현을 위해 고인의 신체 구조와 비슷한 야구 선수 출신 지원자를 선발해 두 달여 시간에 걸쳐 진행된 투구 폼 훈련 과정이 소개됐다.
104편의 영상 및 1800여 개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리콘 얼굴 틀을 만들고, 6시간에 걸친 분장으로 1984년 전성기 최동원의 모습으로 구현되는 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그깟 공놀이할 거면 제대로 놀아보자!’라는 고인의 육성과 함께 현역 시절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정교한 투구 모습을 선보이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최동원 선수는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84년 정규리그에서 27승을 거두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맞아 7차전 중 5경기에 등판, 4승 1패를 기록하며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로 꼽힌다. 특히 그는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데뷔후 6년간 무려 75.2%의 완투율을 기록하며 '무쇠팔'로도 이름을 날렸다.
한편, 이번 메이킹 필름 영상은 컴투스의 야구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야컴T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