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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권성동, 말끝마다 싸가지…그러니 지지도 떨어진다"


입력 2022.07.19 15:01 수정 2022.07.19 20:5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8일 수술…'수사에 협조' 향해 반격

"출국금지당한 것 보도 보고 알았다

해외 나갈 수도 없고 계획도 없었다

최영범, 아는 사이인데…발표 맹랑"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강릉 우모 대통령실 행정요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의 부적절한 설명이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19일 오전 교통방송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모 행정관(행정요원)은 아버지가 강릉의 선관위원이고 자기는 젊은 나이인데 윤석열 후보에게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하는 것은 합법일망정 좀 이상한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사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삼촌, 삼촌 한다는데 그러한 관계가 있다면 국민들한테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해야지, 어떻게 하는 말마다 국민을 화나게 만드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7급인 줄 알았는데 9급이다' '최저임금보다 10만 원밖에 안 넘는데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말끝마다 싸가지 없이 해가지고 국민들을 이렇게 화나게 만드느냐"며 "지금 청년들이 9급 공무원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최저임금을 받아서 생활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그러니까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권성동 대행을 비판한 박 전 원장은 최근의 낙상과 관련해 전날 수술을 마쳐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해외에 나갈 계획도 없었고, 수사에 협조를 거부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어제 수술해서 이제 좋다"며 "다행히 입은 다치지 않아서 마이크 이상무"라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출국금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도 없고 전화도 없어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것도 기자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고발이 됐다는데 (해외에) 갈 수도 없는 것이고 전혀 계획도 없었다. (수사) 협조를 거부한 사람도 아무도 없더라"고 웃었다.


전날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수사에 협조하라'고 채근한 것을 겨냥해서는 "최영범 수석은 기자할 때부터 잘 아는 사이인데, 나타나지 않아서 그만뒀는가 했더니 그것을 또 발표하러 나왔더라"며 "첫 발표 치고는 참 맹랑하다"고 조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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