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 여론조사
尹 긍정평가 6.8%p↓, 부정은 9%p↑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부정평가 높아
정당지지율도 여야 격차 줄어들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5.9%로 집계됐다. 2주 전 정례 조사와 비교해 6.8%p 하락한 결과다. 대통령실 인사 논란과 경제 문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같은 기간 2.8%p 빠지며 45.0%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5.9%(매우 잘함 20.7%, 잘하는 편 1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1.9%(잘못하는 편 9.1%, 매우 잘못 52.8%)로 지난 조사 대비 9.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영남권에서는 긍정평가가 40% 이상을 기록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30% 안팎에 머물렀다. 권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3.3%(부정 62.6%) △경기·인천 33.5%(부정 64.7%) △대전·세종·충남·충북 37.8%(부정 61.3%) △광주·전남·전북 30.8%(부정 68.4%) △대구·경북 46.1%(부정 53.0%) △부산·울산·경남 43.0%(부정 56.3%) △강원·제주 24.5%(부정 65.2%)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20대에서 비교적 긍정평가가 높았던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2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만18세 이상 20대 34.3%(부정 62.2%) △30대 28.3%(부정 68.9%) △40대 28.5%(부정 69.8%) △50대 33.6%(부정 65.3%) △60세 이상 46.8%(부정 51.0%) 등이었다. 이 밖에 남성에서 긍정 평가는 36.5%(부정 61.4%), 여성에서 35.4%(부정 62.4%)를 기록하며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지지정당별로 나눠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지층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부정평가도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는 △민주당 지지층 6.6%(부정 92.6%) △국민의힘 지지층 66.5%(부정 31.1%) △정의당 지지층 4.5%(부정 95.5%) △무당층 19.4%(부정 76.0%)였다.
서요한 공정(주) 대표는 "긍정평가는 40% 선이 무너진 반면, 부정평가는 60%대에 진입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이 52.8%로 절반이 넘은 것은 지지율에 진한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도어스태핑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한 면이 커 보이고, 인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격차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8%p 하락한 45.0%였으며, 같은 기간 민주당은 2.3%p 오른 35.9%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3.1%) 이상이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3.5%, 기타 2.2%, 없음 12.8%, 모름 0.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 44.1%(민주 34.7%) △경기·인천 42.3%(민주 38.6%) △대전·세종·충남·충북 44.7%(민주 32.5%) △광주·전남·전북 30.1%(민주 51.0%) △대구·경북 60.0%(민주 24.7%) △부산·울산·경남 51.7%(민주 31.7%) △강원·제주 46.5%(민주 35.6%)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절반을 넘어선 반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만18세 이상 20대 51.6%(민주 30.5%) △30대 34.9%(민주 37.4%) △40대 29.7%(민주 51.0%) △50대 42.9%(민주 39.7%) △60세 이상 57.4%(민주 26.4%) 등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성 47.8%, 여성 33.7%로 남성 비율이 더 많았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경우 남성 33.7%, 여성 38.0%로 여성에서 지지율이 소폭 높았다.
서요한 공정(주)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8%p 하락하고 민주당은 2.3%p 증가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와 윤핵관들 사이 충돌 양상이 국민의힘에는 마이너스로, 민주당에는 어부지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