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고민정이 14년 방송 인재? 난 MBC 공채인데 토론배틀해"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반발해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어떤 주장을 할 때는 이것이 무리수는 아닌지, 본인이 서 있는 자리를 새삼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21일 본인 페이스북에 "굳이 그렇게 치자면, 나 자신도 서기 1989년 MBC 공채 출신이고, 이후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토론 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됐었다는 말을 덧붙이겠다"고 적었다.
이 같은 글은 전날 '문재인정부 때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특별채용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다.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는 고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김 전 부대변인은 "오늘은 과거 고 의원이 주민 대상 유료 특강에 시인인 남편을 강사로 기용하는 과정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고 의원은 당시 '댓글 99%가 요청했었기 때문'이라는 다소 궁색한 이유를 댄 바 있다"며 고 지적했다.
앞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지난 20일 본인 페이스북에 "'나는 방송 14년 차 인재니까 아무 절차 없이 사적 채용돼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냐"며 "그런 인재가 전국에 고 의원밖에 없었겠냐"라고 적으며 고 의원의 '인재'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인터뷰] 박용진 "단일화 의견 모으기 쉽지 않아…강훈식·박주민 태도 불분명" 등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은 "당 안에서만 인기 있고, 바깥에선 패배가 자명한 후보가 당의 얼굴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일원인 박 의원(71년생)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가지지 못한 본인만의 강점으로 '외연 확장성'을 꼽으며 "중도·보수층 유권자들 표까지 흡수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당의 리더가 돼야 한다. 그게 박용진"이라고 했다.
그는 '생물학적 나이 빼고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당 안팎의 평가에 대해선 "그 지적에서 '박용진은 빼고'일 것"이라며 "나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고, 86세대처럼 이념에 휩싸여 '끼리끼리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1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합류한 박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51%의 득표율로 서울 강북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유치원 3법 통과, 이건희 전 삼성회장 차명자금 4조5천억 원에 대한 과징금 부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내부 문건 공개 등 맹활약을 펼치며 굵직굵직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켄타우로스' 변이 인천서 또 나와 총 3명…신규확진 6만8632명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돼 감염 사례는 총 3명이 됐다. 22일 신규 확진자는 6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3차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앞서 인천에서 발생한 첫번째 BA.2.75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번 확진자와 BA.2.75 선행 사례 2건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BA.2.75 감염자는 지난 14일 확인됐는데,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광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BA.2.75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감염전파력이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국내 BA.2.75 확진자는 총 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