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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1일부터 여름휴가"…靑 출신들은 '퇴임 100일' 행사 공지


입력 2022.07.31 10:59 수정 2022.07.31 19:4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文측 "시위하는 분들 참고하길 바래"

'민원 양산' 유튜버 시위 행태 꼬집어

'퇴임 100일' 행사는 내달 14일 예정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영향 가능성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여름휴가 계획을 알리며 "시위하는 분들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저 인근에서의 집회·시위로 평산마을에서 민원을 양산하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의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공지글에 사진으로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달라'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펼침막을 함께 올렸다. 일부 SNS 게시글에는 해시태그로 '평산마을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평산마을 사저를 비우니, 그 기간 동안에는 시위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달 14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 '퇴임 100일' 행사가 평산마을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8월 14일이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이라며 "그날을 기념해 오후 1시 30분에 평산마을 회관에서 즐거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몇몇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자신들의 SNS에 내달 14일 '퇴임 100일' 행사 안내 사진을 게시했다.


8·28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내달 13일 부산·울산·경남에서 권역별 순회 합동연설회를 연다. 14일에는 대전·충남북 연설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달 14일에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00일 행사를 계기로 친문 성향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당대회에 고민정·윤영찬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정권 청와대 대변인, 윤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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