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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결론 …"최고위원 사퇴로 '당 비상상황'에 동의"


입력 2022.08.01 16:44 수정 2022.08.01 17:1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1일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았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고 극소수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가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엔 소속 의원 89명이 참석했으며, 비상 상황이라는 해석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극소수 의원은 1명이었다고 양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 등을 위해 비대위를 둘 수 있게 돼 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전국위가 언제 열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며칠 전 공고하고 그런 절차 과정을 밟아서 진행할 것"이라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오늘 의총에서 거의 모든 의원들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없었냐는 질문엔 "괜한 오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사퇴 얘기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도 "거취 관련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의총 전 초선 의원님들, 재선 의원님들, 3선 이상 중진 의원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했다"면서 "현재의 혼란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란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당의 비상 상황 극복 위해 의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으고자 의총을 소집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절실하다. 하루라도 빨리 위기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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