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힘 지지한다'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 비난 나왔을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저학력·저소득 발언'에 동조하고 나섰다.
추미애 전 장관은 2일 SNS에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사회적 현상 분석은 소득 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세대 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가 소수에게 집중될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드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는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정치적 관심에서 멀어져간다"며 "결국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 아래에서 이율배반적 투표로 피해를 당하면서, 사회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도록 그루밍 당하는 게 또다른 피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