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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코바나 후원 업체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에 "후원 사실 없다"부인


입력 2022.08.02 14:31 수정 2022.08.02 20:4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김건의 여사 대표 지낸 코바나콘텐츠

전시 후원 업체 관저 공사 참여 의혹

"전시회 인테리어 공사했던 업체들

감사의 뜻 이름 올려…후원 때문 아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대표를 지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했던 한 중소 건설업체가 공사 중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업체가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에 나섰다.


2일 한 언론은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의 시공과 설계, 감리용역을 위해 수의로 계약한 일부 업체가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를 후원한 업체라는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나온 A사는 지난 5월 25일 행정안전부와 12억 2400여만원에 대통령실 관저 인테리어 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하고, 6월 6일 공사를 시작한 후 7월 초 비용을 일부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6년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전'과 2018년 주최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된) 업체들은 당시 전시회의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업체들"이라며 "그 업체들은 공사 후 대금을 받았다. 포스터에 이름이 있었는데, 후원 업체로서 이름이 오른 건 감사의 뜻에서 올린 것이지 후원을 했기 때문에 올린 것은 아닌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관저 공사에 참여한 게 맞는지 여부는 보안상 공개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어느 업체가 관저 공사를 하느냐는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해드릴 수 없다"며 "기사에 코바나콘텐츠가 언급됐기 때문에 그 업체들이 후원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드린 것"이라 말했다.


또 "대통령 관저 건축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나 청와대의 발주 공사가 전부 공개되진 않았다. 일부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경호처의 일부 공사가 공개돼 있을 뿐 보안상 시급하고 중요한 공사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보안상 이유와 시급성 등이 있을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수의계약은 공개하지 않는 게 법에 나와 있다. 원칙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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