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합동연설회서 당심에 호소
"당권 아닌 일할 기회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이틀째인 7일 제주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 대통령의 길을 따라서 4·3의 완전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아가 제주의 환경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산업전환이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민의 큰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제주의 승리를 전국의 승리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여당을 겨냥해서는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이 3무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 △유능한 대안 정당 △집권여당의 퇴행과 독주에 맞서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소통·혁신하는 민주당 △공정하고 합리적인 당 운영 통한 통합의 시대 등 5가지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하고,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