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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인명피해 예방에 모든 역량 집중하라"


입력 2022.08.09 11:36 수정 2022.08.09 11: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 열고 대책 지시

인명피해 예방 및 공무원 안전 방점

세종 방문, 보훈처 업무보고 일정 취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춘 폭우 대책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은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역량을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내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발생·도로침수 등 피해발생 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산불피해지역 및 붕괴위험지역 주민의 사전대피는 우선적으로 취하라"고 했다.


아울러 "피해지역은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응급복구를 실시하되, 소방구조 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는 80년 만의 대형 폭우로 7명이 사망하고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전날 밤 윤 대통령 지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날 새벽 중앙대책본부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해 대응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후부터는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세종 방문을 취소했고 업무보고 일정은 뒤로 연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포함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무엇보다 인재(人災)로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이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이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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