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이 핵심 동력…매출 증대에 큰 도움
더 알찬 쇼핑 혜택과 편의에 고객 만족도 ‘쑥’
이커머스 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경쟁 과열 속에 할인, 독점 행사, 적립 등의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통해 집토끼는 확실히 잡고 산토끼는 더 확보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SSG닷컴은 지난달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프로모션 ‘멤버십 브랜드데이’를 론칭해 선착순 할인 쿠폰, 요일별 브랜드 타임딜, 입점 브랜드 단독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은 멤버십 브랜드데이를 스마일클럽 회원을 위한 대표 행사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지난달 삼성전자과 첫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는 럭셔리 명품 브랜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프라다, 생로랑, 메종마르지엘라, 보테가베네타 등 20~30대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7종을 엄선해 매일 오전 10시마다 최대 15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20%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요일별로 한 가지 브랜드를 선정해 특정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55% 저렴한 혜택가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와 공동 행사를 추진하고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한 쇼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과 옥션도 스마일클럽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강남 4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3월 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새벽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향후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온의 경우 뷰티 충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온은 뷰티 전용관 온앤더뷰티의 멤버십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온앤더뷰티 위크’를 이달 14일까지 연다.
온앤더뷰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상품과 단독 구성 상품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달에는 백화점 뷰티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만원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얹어준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23일부터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비회원 주문 서비스에 활용했던 인력 및 비용을 기존 회원 서비스에 집중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체들이 회원 서비스 혜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 지속적인 락인 효과를 노려 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이 늘어날수록 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SSG닷컴이 지난달 삼성전자와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한 기간(7월25일~31일) 삼성전자 구매 고객 중 멤버십 회원들의 주문건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온의 온앤더뷰티 클럽 가입 고객 수도 7월 기준 7만명을 돌파했다.
또 4월 론칭 이후 3개월 간(5~7월)의 회원 매출을 분석한 결과 회원 1명당 뷰티 제품 구매 금액이 일반 고객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플랫폼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