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조절용량 확보 차원…19일 오후 4시까지 진행
최대 초당 2500톤씩 방류…하류 하천 수위, 최대 1.6m 상승 예상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침수피해가 발생될 우려에 방류 계획을 하루 뒤로 미뤘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0일 오후 3시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오는 11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6.6m로 홍수기 제한수위(190.3m)에 육박하고 있다.
소양강댐 방류는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최대 초당 2500톤(t)씩 방류될 예정이다. 방류 시 하류 하천 수위는 최대 1.6m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소양강댐은 지난 9일 정오께 수문 방류를 계획했지만 예상보다 강우량이 적어 방류계획을 한차례 변경했다. 이후 한강 유역에 추가 피해를 우려해 하루 더 늦추기로 했다.
소양강댐지사 관계자는 “한강 하류에 침수피해가 잇따라 수위가 더 올라가면 추가 피해가 우려돼 방류계획을 변경했다”며 “인명 또는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