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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융지원 종료해도 대출 만기 최대 연장”


입력 2022.08.10 12:00 수정 2022.08.10 10:0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안심전환대출 대환 중도수수료 면제 등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은행권이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서민경제의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자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올해 9월말 종료기한인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관련 조치가 종료된다 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매출감소 등으로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해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원리금연체, 자본잠식, 폐업, 체납 등의 부실이 있거나 부실징후가 있는 차주는 향후 정부의 새출발기금과 연계하거나, 은행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포함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안심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신청차주의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중도상환수수료율 1.2%)을 받은 차주가 1년 후 대출잔액(원금) 1억원을 안심전환대출로 대환하는 경우, 차주의 기존 보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80만원을 경감할 수 있다.


80만원은 1년 후 대출원금 1억원에 중도상환수수료율 1.2%를 곱하고 여기에 대출잔여기간(2년)/대출잔여기간(3년)을 곱한 값이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된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저신용‧성실이자납부고객 등이 개인신용대출을 연장하는 경우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은행에서 설정한 특정금리를 초과하면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하고,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할 계획입니다.


이 외 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 장기 분할상환 전환, 우대금리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협은 소상공인 고금리 일시상환대출을 최장 10년만기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한다. ▲신한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개인사업자 대상 금리감면·만기연장(119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나는 금리 7% 초과 만기 연장 소호차주에 대해 최대 1%p 금리를 감면한다. ▲국민은 7% 초과 개인사업자대출 기한연장 시 최대 2%p 인하,코로나 만기연장·상환유예 차주 신청 시 최장 10년이내 분할상환 전환한다. 지방은행은 ▲광주가 7% 초과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시 최대 1%p 금리 감면한다. ▲경남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연체이자 전액 감면(100억원 한도)한다.


은행권은 서민·가계 대출금리 인하, 이자 지원 프로모션 등도 실시한다. 농협은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1.1%p, 전세대출은 최대 0.6%p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금리가 7%를 초과하는 다중채무자 금리를 1년간 최대 1.5%p 인하한다. 우리, 하나, 국민, 대구, 제주, 전북,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도 대출금리 인하 등을 선보인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수신상품 제공, 저금리 전월세대출 공급 등도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SC제일은행은 여성 청년 핀테크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수협은행은 청년 전월세대출 우대금리폭을 0.2%p 확대한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거주 저소득·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무이자 전세대출 시행한다. 농협, 하나, 신한은행도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은행별로 대상자와 혜택은 상이할 수 있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해 총 1조 617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실시했으며, 올해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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