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서 이재명 40.9% 박용진 22.8%…민주당 당대표 지지율 [한길리서치]

전당대회에 25% 반영 국민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집계

당 지지층선 李 81.1% 朴 10.6%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25%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모두에서 이재명 의원이 박용진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큰 반면 무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간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의원 81.1%, 박용진 의원 10.6%, 강훈식 의원 1.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7.0%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사이에서는 이재명 의원 40.9%, 박용진 의원 22.8%, 강훈식 의원 2.7%였다. '잘 모르겠다'는 33.5%였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10일 현재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 지지층, 무당층 사이에서의 지지율 ⓒ데일리안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40% △대의원 투표 3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여론조사 5%를 혼합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순위 및 당락을 확정한다. 지난 6~7일 각각 대구·경북·강원과 인천·제주에서 발표된 투표 결과는 전체의 4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의 해당 권역 투표 결과다.

이재명 의원이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74.2%를 득표해 앞서가는 상황에서, 국민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81.1%, 무당층 40.9%로 선두라는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당권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20.9%로 이 의원의 뒤를 쫓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무당층에서 이 의원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25%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에 따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전체 응답자의 32.1%, 무당층은 전체 응답자의 21.0%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